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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활동 지원의 십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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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54회 작성일 20-05-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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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활동 지원의 십계명

발달장애인의 활동을 바꾸려 하지 말고, 효과적인 대안 기술을 교육하라

우리는 흔히 발달장애인의 행동을 '교정'하려는 잘못을 범한다. 바꿔야 할 것을 발견할 때마다 그 행동과 관련된 기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실수한 것을 일일이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게 필요한 기술을 '교육'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은 개인이 실수할 가능성을 낮춘다.

매일 2~3회 교육하라
누구나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 상당한 연습이 필요하듯, 발달장애인에게 반복은 필수적이다. 이용인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를 얻으려면 담당자들은 정해진 훈련 시간과 일상을 통해 기술을 교육하고 강화해야 한다. 장애인들이 기술을 배울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하면 기술을 습득할 가능성이 낮다.

학습 능력 내에서 구체적으로 교육하라
사람이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교육방법이 그 사람의 학습 능력에 맞아야 하며, 구체적이어야 한다. 누군가에게 제대로 손을 씻도록 가르치고 있다면 '제대로 씻은 손'의 정확한 의미를 분명히 해야 한다. '깨끗이 씻는다는 것은 손에 묻는 비누가 사라질 때까지 손의 양면을 헹구는 것이다' 라는 등 인지능력에 맞게 구체적으로 알려줘야 한다.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여 정보를 '입력'하라
사람은 입력과 처리, 출력의 세 가지 단계로 생각한다. 발달장애인이 정보를 처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올바르게 수신한다면 처리 및 출력 단계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입력 단계는 인지장애 학습자에게 특히 중요하다. 지원자는 발달장애인이 행동하기 전에 관련 정보를 올바르게 입력했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 과정을 통해 당사자는 행동하기 전에 사고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다중 감각 접근법은 개인이 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좋은 방법이다. 시각, 청각, 후각도 중요하지만 촉각이 가장 중요하다. 만질 때 두뇌와 대상은 직접 연결된다.

그들의 전두엽이 되지 말라. 발달장애인을 대신하여 생각하지 말라
발달장애인들과 일할 때는 당사자들이 사고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지원자가 당사자들을 대신해 생각해 주는 전두엽의 역할을 하면 당사자들의 사고력과 행동능력은 심각하게 손상될 것이다.

발달장애인의 독립적인 사고를 돕기 위해 권장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생각을 유도하는 질문'의 사용이다. 질문은 듣는 이의 지능을 향상시킨다. "지금 코트를 입어야 해요"라고 말하는 대신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이죠?"라고 물어보며 무엇과 어떻게를 생각하게 하는 '개방형 질문', "오늘 밖에 나갈 건데, 날씨가 추워서 '이것'을 입어야 해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등 공백을 채워 넣게 하는 '채워 넣기 질문' 등이 있다.

이같은 질문이 적절한 응답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면 "우리는 밖에 나갈 건데 밖이 추워요. 외투를 입어야 할까요, 입지 않아도 될까요?" 등 차선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객관식 질문'을 사용하고 이마저 여의치 않았을 때는 '예 아니오 질문'으로 응답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같은 대답을 요구하는 질문을 했을 경우에는 재진술을 요구하거나 행동을 즉시 따르도록 요청해야 한다.

선택지를 주라
담당자들이 이용자에게 선택지를 어떻게 제시하는가는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선택의 의미를 결정짓는다. 한 가지 중요한 규칙은 이용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옵션을 진정으로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보장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옵션을 다양한 감각 수단을 통해 전달해 이용자가 주의 깊게 검토하고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옵션 중에 이용자가 선호하는 것이 있는 경우, 그 옵션은 객관식 질문으로 질문하거나, 그림이나 물건이 제공될 때는 이용자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마지막으로 들었던 것을 선택하거나 손에서 가장 가까운 물건을 선택하게 되는 결과를 막을 수 있게 된다.

너무 즉각적으로 돕지 말라
담당자들은 발달장애인들의 행동에 지나치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담당자들이 발달장애인들보다 더 빨리 생각하며 많은 책임과 업무 때문에 시간의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은 발달장애인에게 선택권과 자기책임을 강화하기 위해서 상당히 중요하다.
몇 초만 더 기다렸다가 반응하게 되면 이용자의 발달에 훨씬 도움이 된다. 촉진의 바람직한 순서는 언어, 몸짓, 가벼운 터치, 완전 터치 순이다. 터치를 하는 경우 가능한 한 적게 하도록 권장한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담당자의 손으로 이용자의 손을 덮어서 돕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다. 먼저 팔꿈치를 통해 안내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평가하게끔 하라
가장 뛰어난 학습형태는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여러 이유로 인해 담당자들은 발달장애인의 지속적인 평가자가 됐지만, 자존감을 높이고 학습을 극적으로 향상하려면 자신의 일을 스스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취만큼 사고(전략)를 칭찬하라
칭찬하는 방법은 이용자의 능력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용자의 성취를 칭찬할 뿐 아니라 성취를 위해 극복한 장애물에 관해 이야기할 것을 권한다. 성취 이면의 전략을 칭찬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테이블 전체를 청소하다니, 잘 했어요."라고 말하는 대신 "지난주에는 테이블 한쪽을 놓치고 안 닦았지만 이번주에는 테이블 전체를 꼼꼼히 청소했네요. 청소하기 전에 테이블에 더러운 부분이 있는지 검사하는 걸 잊지 않았네요."라고 칭찬할 수 있다.
또는 "오늘 테이블 전체를 깨끗이 닦았네요. 어떻게 했는지 알려줄래요?"라고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이용자는 담당자의 평가와 칭찬에 의존하는 대신 자신을 스스로 평가하고 칭찬하게 된다.

그들에게 다른 사람을 가르치게 하라
기술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의 하나는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가르치는 것인데, 이는 발달장애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고 만족감을 준다. 비록 언어로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동료들에게 보여주면서 가르칠 수 있다.


정지원 기자 (kaf29@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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