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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 ‘톡톡’, 장애인 직장생활 날개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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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058회 작성일 20-06-01 09:21본문
실시간 문자통역, 시각장애인 ‘진동 타이머’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제품 소개
‘따뜻한 카푸치노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개요.’ 인공지능을 통해 소리를 문자로 변환,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줘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기계. 안경의 특수 글라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을 볼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포인터’ 까지.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기가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제15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비대면 박람회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62개 업체가 참여, 총 208점의 기기가 소개됐으며, 유튜브 ‘핸풋TV’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했다.
■“소리를 자막으로”, “특정 소리만 듣기”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소리를보는통로의 ‘소보로 탭 비즈니스’ 제품은 인공지능을 통해 소리를 문자로 변환해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준다.
면접, 사내교육, 상담, 회의 등 업무 중 다양한 대면 상황에서 정확한 소통을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지원한다. 또 변화된 텍스트 문자를 글자 크기의 자유로운 조정으로 더욱 편리하게 가능하며, 영상 시청, 전화 통화 시 자막도 지원한다.
해당 제품은 장애인 근로자 또는 4인 이하 사업장의 장애인 사업주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소보로탭 비즈니스(10인치) 제품을 무상지원 받을 수 있으며, 각 지사에 접수하면 된다.
근로자가 아닌 일반 장애인의 경우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소보로탭라이트(8인치)를 기초/차상위 9만원, 일반 18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지급해 사용할 수 있다.
소노바코리아의 ‘로저 세렉트/펜’은 청각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기기로, 개인의 보청기와 무선통신으로 연결돼 회의 등의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방향을 지정해 특정 소리만 들을 수 있는 소리 증폭 장치다.
일대일 대화, 그룹 대화, 차 내 대화 등 각 청취환경에 따라 화자인식기능과 연결모드 설정 기능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간단한 터치 방식으로 조작이 편리하다.
■업무하다 버튼 ‘클릭’, 기립 가능 휠체어
“평소 업무 수행하다가, 위에 있는 작업을 할 때 도움 없이 스스로 기립 가능합니다.”
(주)휠로피아의 ‘KP80 스텐드 전동휠체어’ 제품은 기립과 이동을 할 수 있어 작업 반경을 넓혀주는 특수작업 의자다. 앉아서만 근무하는 장애인의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기로, 강직이 진행되는 장애인들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몸을 스스로 펼 수 있게 도와준다.
서 있는 상태에서도 실내 주행이 가능하며, 특히 다리를 지지해줘 보다 안정적으로 돕는다고. 장애인 근로자 또는 4인 이하 사업장의 장애인 사업주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무상지원 받을 수 있으며, 각 지사에 접수하면 된다.
점자 라벨 출력 가능한 ‘식스닷’, 아래 사진은 라벨을 핸드폰에 붙인 모습.ⓒ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 점자 라벨 출력 가능한 ‘식스닷’, 아래 사진은 라벨을 핸드폰에 붙인 모습.ⓒ에이블뉴스
㈜오버플로우의 ‘식스닷’ 제품은 컴퓨터 또는 다른 기기가 필요 없이 제품 하나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점자 라벨을 출력할 수 있다. 오래도록 선명하고 또렷한 고품질 점자 출력이 가능하며, 점자 약어를 포함한 모든 언어를 출력할 수 있다. 일반 AA 배터리 또는 AC 전원 어댑터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점자를 활용하시는 전맹 시각장애인 분들이 집 안에서 양념통이나 샴푸, 린스를 구분할 때 간편하게 뽑아서 구분 가능하다”면서 “특히 안마사분들이 혈 자리에 붙이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 역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무상지원 가능하며, 일반 장애인의 경우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기초/차상위 8만1000원, 일반 16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교사·안마사 ‘타이머’ 어때요
주식회사 강한손의 ‘강한손 티티’ 제품은 시각장애인 사용자 친화적인 음성과 진동 인터페이스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시계, 타이머,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타이머 기능은 카운트다운 방식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교사 등 업무 시 시간 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종료 5분 전 예비 알림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 학생 학습시간, 문제 풀이 시간 등에도 활용하면 좋다. 현재 시각도 버튼 한 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며, 수신기 3개를 통해 물건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청각에 예민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합성음 대신 성우 음성을 제공하며, 3단계로 음량 조절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 역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장애인근로자 등에 무상지원 가능하며, 장애학생의 경우, 각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국내 독자 기술로 제품화해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확대 독서기 ‘아이러뷰-13’, 기존에 골무마우스와 연동돼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화면을 볼 수 있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글라스 포인터’ 등도 함께 소개됐다.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 제품 소개
‘따뜻한 카푸치노 하나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개요.’ 인공지능을 통해 소리를 문자로 변환,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줘 청각장애인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기계. 안경의 특수 글라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을 볼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포인터’ 까지.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보조공학기기가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제15회 대한민국 보조공학기기 박람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비대면 박람회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62개 업체가 참여, 총 208점의 기기가 소개됐으며, 유튜브 ‘핸풋TV’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했다.
■“소리를 자막으로”, “특정 소리만 듣기”
청각장애인의 소통을 돕는 ㈜소리를보는통로의 ‘소보로 탭 비즈니스’ 제품은 인공지능을 통해 소리를 문자로 변환해 실시간 자막으로 보여준다.
면접, 사내교육, 상담, 회의 등 업무 중 다양한 대면 상황에서 정확한 소통을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지원한다. 또 변화된 텍스트 문자를 글자 크기의 자유로운 조정으로 더욱 편리하게 가능하며, 영상 시청, 전화 통화 시 자막도 지원한다.
해당 제품은 장애인 근로자 또는 4인 이하 사업장의 장애인 사업주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소보로탭 비즈니스(10인치) 제품을 무상지원 받을 수 있으며, 각 지사에 접수하면 된다.
근로자가 아닌 일반 장애인의 경우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소보로탭라이트(8인치)를 기초/차상위 9만원, 일반 18만원의 본인부담금을 지급해 사용할 수 있다.
소노바코리아의 ‘로저 세렉트/펜’은 청각장애인이 사용 가능한 기기로, 개인의 보청기와 무선통신으로 연결돼 회의 등의 여러 사람이 모인 곳에서 방향을 지정해 특정 소리만 들을 수 있는 소리 증폭 장치다.
일대일 대화, 그룹 대화, 차 내 대화 등 각 청취환경에 따라 화자인식기능과 연결모드 설정 기능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며, 간단한 터치 방식으로 조작이 편리하다.
■업무하다 버튼 ‘클릭’, 기립 가능 휠체어
“평소 업무 수행하다가, 위에 있는 작업을 할 때 도움 없이 스스로 기립 가능합니다.”
(주)휠로피아의 ‘KP80 스텐드 전동휠체어’ 제품은 기립과 이동을 할 수 있어 작업 반경을 넓혀주는 특수작업 의자다. 앉아서만 근무하는 장애인의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주는 보조공학기기로, 강직이 진행되는 장애인들이 간단한 버튼 조작만으로 몸을 스스로 펼 수 있게 도와준다.
서 있는 상태에서도 실내 주행이 가능하며, 특히 다리를 지지해줘 보다 안정적으로 돕는다고. 장애인 근로자 또는 4인 이하 사업장의 장애인 사업주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무상지원 받을 수 있으며, 각 지사에 접수하면 된다.
점자 라벨 출력 가능한 ‘식스닷’, 아래 사진은 라벨을 핸드폰에 붙인 모습.ⓒ에이블뉴스 에이블포토로 보기 ▲ 점자 라벨 출력 가능한 ‘식스닷’, 아래 사진은 라벨을 핸드폰에 붙인 모습.ⓒ에이블뉴스
㈜오버플로우의 ‘식스닷’ 제품은 컴퓨터 또는 다른 기기가 필요 없이 제품 하나만으로 언제 어디서든 점자 라벨을 출력할 수 있다. 오래도록 선명하고 또렷한 고품질 점자 출력이 가능하며, 점자 약어를 포함한 모든 언어를 출력할 수 있다. 일반 AA 배터리 또는 AC 전원 어댑터 두 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점자를 활용하시는 전맹 시각장애인 분들이 집 안에서 양념통이나 샴푸, 린스를 구분할 때 간편하게 뽑아서 구분 가능하다”면서 “특히 안마사분들이 혈 자리에 붙이는데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제품 역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무상지원 가능하며, 일반 장애인의 경우 ‘정보통신 보조기기 보급사업’을 통해 기초/차상위 8만1000원, 일반 16만2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교사·안마사 ‘타이머’ 어때요
주식회사 강한손의 ‘강한손 티티’ 제품은 시각장애인 사용자 친화적인 음성과 진동 인터페이스로,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시계, 타이머,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타이머 기능은 카운트다운 방식으로, 시각장애인 안마사, 교사 등 업무 시 시간 관리를 위해 활용할 수 있다.
또 종료 5분 전 예비 알림 기능을 통해 시각장애인 학생 학습시간, 문제 풀이 시간 등에도 활용하면 좋다. 현재 시각도 버튼 한 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며, 수신기 3개를 통해 물건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청각에 예민한 시각장애인을 위해 합성음 대신 성우 음성을 제공하며, 3단계로 음량 조절도 가능하다.
해당 제품 역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으로 장애인근로자 등에 무상지원 가능하며, 장애학생의 경우, 각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국내 독자 기술로 제품화해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한 확대 독서기 ‘아이러뷰-13’, 기존에 골무마우스와 연동돼 스마트글라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화면을 볼 수 있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 글라스 포인터’ 등도 함께 소개됐다.
이슬기 기자 (lovelys@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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