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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해변 무장애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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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82회 작성일 20-08-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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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송 : 강릉에 울려 퍼지는 행복한 노래(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8-14 11:13:30)

  해.피.송(海, coffee, 松) : 강릉에 울려 퍼지는 행복한 노래

코로나19 감염병 시국에도 휴가 시즌을 맞아 정서적 방역을 위해 어디론가 떠난다. 정부에서는 생활 속 거리 두기 일환으로 전국 비대면 관광지 100곳을 발표하기도 했다. 정부에서 발표한 여행지 중 열린 관광지가 포함된 곳도 있어 무장애 여행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여행은 뭐니 뭐니 해도 해변을 찾는 여행자가 많다. 파랗게 일렁이는 물결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청량감을 느낄 수 있고 발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하얀 모래밭 위를 휠체어 사용자도 거닐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게다가 솔밭 사이에 캠핑까지 할 수 있다면 여름 더위쯤은 얼씬도 못 할 것 같다.

전국에 많은 해변과 캠핑장이 있지만, 대중교통 이동이 순조롭게 관광지 내 물리적 접근성이 좋은 곳을 찾아 강릉으로 떠나 봄 직하다. 강릉으로 가는 길은 한결 가벼워졌다.

강릉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방향은 두 갈래 길이 있다. 먼저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강릉으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방법은 느린 여행이다.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강릉까지 아날로그 기차여행의 낭만을 만끽하는 것이다. 두 방법 이외에 고속버스를 타고도 강릉으로 여행을 갈 수 있게 됐다. 지난해 9월 말 리프트가 장착된 고속버스 첫 운행이 시작되면서 휠체어사용 장애인도 강릉 여행하기 편해졌다.

강릉으로 가는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관광 약자의 여행이 늘어나는 추세다. 강릉 내에서는 장애인 콜택시 즉시콜을 이용하면 강릉 어디든 이동이 용이하다.

강릉은 무장애 여행하기 편리한 곳이 되어가고 있다. 2016년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이 열린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올해 경포해변과 안목 커피 거리, 연곡솔향기캠핑장까지 열린 관광지 권역권으로 선정돼 다양한 테마로 무장애 강릉여행이 가능해졌다.

강릉은 3가지 향기를 만날 수 있는 관광지다. 에메랄드 물결의 『경포』 해풍에서 스며 나오는 ‘바다향’과 강릉 커피 거리의 은은 향 커피 향, ‘솔향’ 솔솔 힐링 쉼터인 경포대는 강릉의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강릉은 이미 ‘2018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숙박시설, 음식점, 각종 편의시설의 접근성을 대폭으로 향상했으며, 향후 2024 동계청소년 올림픽 유치 확정, 2025년 ITS(지능형 교통시스템) 세계총회와 2022년 세계 합창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 도전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충․개선할 계획이다.

먼저 경포해변으로 가보자. 경포해변은 솔숲과 해변 모래밭에 데크로가 깔려있어 휠체어 사용자도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중앙광장엔 대형 우체통 두 개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여행지 추억을 엽서나 편지를 써서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일 년 후 배달된다. 잊고 있던 추억을 소환해 주는 느린 우체통은 여행지마다 있는 곳이 많지만, 경포해변 중앙광장 느린 우체통은 경포해변에 또 다른 명물이다.

경포해변 느린 우체통은 빨간색 하나뿐이었는데 올봄 파란 우체통이 새로 생겨 색의 조화가 다채로워졌다. 경포해변은 모래밭 따라 데크로가 있어 어느 쪽으로 가도 눈이 호강한다. 중앙광장 데크로에서 해변을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데크로 끝 전망 쉼터가 나온다. 전망 쉼터에서는 커피를 사 들고 와 바다를 바라보며 멍 떼리기 좋은 곳이다. 전망 쉼터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쉼터 건너편에 바다 카페는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착해 여행객은 물론 현지 주민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요즘 불멍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바다 멍도 불멍 못지않게 힐링 된다. 전망 쉼터 길 건너엔 경포 인공폭포도 있어 무더위를 시켜준다. 바다를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해파랑길로 자전거 타고 가기도 좋고 걷기 여행에도 좋은 코스다. 경포해변 끝 전망 쉼터에서 다시 솔밭을 따라 내려오면 햇볕도 가려주고 솔숲 향에 깊은숨을 들어 마셔도 좋다. 솔숲에서 천천히 걸으며 강원도의 힘을 느껴본다

경포해변 주변엔 볼거리가 가득하다, 경포호수, 경포대,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허균허난설헌기념관까지 2박 3일은 머물며 여행해야 경포해변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경포해변 데크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 강문해변이 나온다. 강문해변은 솟대 다리로 유명하다. 솟대 다리는 야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조용하고 아기자기해 번잡함을 잠시 접어두기 좋다. 식당가와 카페가 즐비하고 해변을 따라 포토존도 조성돼 있다.

해변엔 편의시설이 설치된 횟집과 장애인 주차장, 접근 가능한 화장실이 있어 관광 약자도 강문해변 여행이 편리하다.

강릉 장콜은 즉시콜 이어서 해변 주변이 아니더라도 맛집을 찾아 다닐 수 있다. 장콜을 타고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집에서 강릉 맛집 여행을 해보자.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집은 장애인 주차장과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 사용 여행객도 접근하기 편리하다. 식당 내부는 입식 테이블과 좌식룸으로 골라 앉을 수 있다. 게다가 막국수의 맛은 입맛 까다로운 맛객에게도 흡족함을 주는 곳이다. 장애인도 강릉에서는 맛객으로 찜 해둘만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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