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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노동자에게도 결국 인턴십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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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968회 작성일 20-09-2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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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노동자에게도 결국 인턴십은 필요
때려 맞춘 발달장애인 직업논단-33 '발달장애인 인턴십'
발달장애인의 직업생활 정착을 위해 인턴십 '꼭 필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0-09-18 13:32:53

- 직장인턴십·고용 자폐성장애인 자립능력에 미치는 영...
  요즘은 어느 회사나 인턴사원 제도는 필수적인 제도로 정착한 지 꽤 되었다.
직무 경험을 쌓게 하여 동종 업계에서 일할 수 있게 하거나, 해당 기업에서 예비 채용을 진행할 수 있게 하거나, 적어도 직업 경험을 쌓게 하여 향후 소위 말하는 ‘스펙’을 쌓게 하는 효과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직무 중심 채용이 일반화되고 점점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문화가 확산하며 더욱더 인턴사원 제도는 중요해졌다. 그렇지만 그 인턴사원 경험이 중요한 집단은 또 있다. 바로 발달장애인 노동자들이다.

발달장애인 노동자들은 경험이 부족하면 상대적으로 더 많은 혼란과 직무 능률 하락을 겪기 쉽다.
이러한 직장 경험의 부족은 자칫 발달장애인의 직업 부적응 현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발달장애인의 인턴십 결과가 결국 발달장애인의 성공적인 발전으로 이어져 향후 안정적인 직장생활과 자기관리 역량 등 다방면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점에서도 발달장애인 인턴십, 즉 발달장애인 인턴사원은 적극적으로 확충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장애인개발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퍼스트 잡 프로젝트는 이러한 개념의 성공적인 해외 사례인 미국의 ‘프로젝트 서치’를 반영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일종의 인턴십을 쌓게 한 다음, 해당 업체 또는 유사 업체에서 고용하여 사회진출을 도모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발달장애인의 본격적인 일자리 진출에 있어서 인턴십을 발달장애인에게 제공하는 것은 극히 적다.
특히, 대학 재학 이상의 발달장애인을 위한 인턴십은 상대적으로 적다. 장애인개발원의 퍼스트 잡 프로젝트는 고등학교-전공과 졸업 이후의 발달장애인을 겨냥한 프로젝트에 가깝기에, 대학 이상의 발달장애인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중 확충되어야 할 일자리 분야는 장기적으로 대졸 발달장애인을 위한 일자리 분야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데, 직무 및 경험을 중시하는 채용 트렌드를 보이는 이 현실에 발달장애인에게 인턴사원 문호를 개방하지 않는 것은 결국 발달장애인의 진입을 거부하는 모습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특히 주요 대기업들도 전통적인 공채 제도를 점점 폐지해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발달장애인의 인턴십 진입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장기적인 발달장애인 구직난이나, 발달장애인 일자리의 하향 평준화가 빚어질 수도 있다.
인턴십은 직무 경험을 쌓게 하는 효과를 가져다주는데, 이러한 것 없이 구직에 나섰다가는 ‘즉시 전력감’이 아니라서 탈락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하향 평준화는 점점 드러나고 있는 현상이다.
 필자가 자주 언급하는 명문대 졸업생의 장애인 작업장 수준의 기업 취업 사건은 발달장애인 일자리 하향 평준화의 전형을 보인다.
장기적으로 발달장애인도 대기업 정규직 직접고용 체계를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특히 일반직에서 발달장애인 고용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발달장애인 대졸자에게만 인턴십과 인턴사원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상대적으로 더 필요하다고는 말하고 싶었다. 다른 일반적인 발달장애인 노동자들, 즉 바리스타 등의 일자리에서도 인턴십은 상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발달장애인 상당수의 일자리는 될 수 있는 대로 ‘입사-적응-훈련-실무배치’, 이 4단계를 원칙으로 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일자리를 만들고 보고 훈련하자는 것이 아니라, 실전에서 적응할 수 있게 하려고 이러한 대안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규정을 따를 경우, ‘적응’ 단계까지는 무급 인턴십도 좋은 대안이다. ‘훈련’ 단계는 훈련수당 개념의 요소로 수당을 지급하며, 실무배치 수준부터는 실제 정직원이므로 정직원 체계를 따르는 것이다.

인턴 기간은 또 어때야 할까? 방학에 단기 인턴을 시행한다면 휴식과 학업 복귀 적응 등을 위하여 한국의 학제를 감안해 1개월에서 2개월 정도의 기간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방학의 학제는 ‘대학교’를 기준으로 한 것임을 참조해야 한다.

퍼스트 잡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기 위한 인턴십이라면 최소 3개월, 최대 1년의 기간을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발달장애인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며 발달장애인의 적응 속도와 발달장애인의 대학 진학이 사실상 ‘선택받은 소수’에게만 있는 일이므로 그 정도 기간을 설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필자가 집중적으로 관심 있게 보는 ‘대학 학력 이상의 발달장애인’에게는 앞에서 말한 방학 기간 단기 인턴뿐만 아니라,
남학생의 경우 제도상 군 복무 경험이 없기에 실질적으로 남성 사원들의 실제 입사 연도보다 이른 효과를 생각하면 인턴십을 넘어 채용형 인턴제도 또는 단기 계약직 형식으로 인턴십을 진행하였다가,
일정 시점 뒤에 정규직 전환 형식으로 최종 채용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여학생이라고 이러한 것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니 유의해야 한다.

그렇지만 발달장애인 노동자들에게 인턴십을 적극적으로 권할 것이며, 적극적인 참여를 지지할 것이며, 또 발달장애인 인턴십을 확대하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그것이 발달장애인 직장생활에도 도움이 되며, 한편으로는 요즘 늘어나는 직무 중심 채용을 따라 직무 적응력으로 무장한 발달장애인 구직자들이 상향 이직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발달장애인 고용이 결국 재활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통계도 있기에, 발달장애인 인턴십은 결국 성공적인 발달장애인의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초석이 되지 않을까?
발달장애인의 재활을 위해서도 어찌 보면 그 인턴은 ‘돈도 버는 재활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직업재활 관계자들 힘내시라, 할 일이 대단히 많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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