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게시판

주출입구 출입문 자동문만, 시각장애인 등 이용 불편
샤워실 옷장, 점자안내판 등 일부 미흡…“개선 필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2-10 09:08:16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2동행정복지센터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일부 미흡한 것으로 점검돼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용현2동행정복지센터는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건립돼 지난해 10월 29일 개청한 건물로
올해 2우러 5일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본인증 우수등급을 받았다.

지난 9일 용현2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한 결과 센터와 민원실 1층 주출입구 출입문이 자동문만 설치돼 있고,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설치돼 있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손이 불편한 장애인, 시각장애인 모두 출입에 불편을 겪는다.

보행 상 장애가 없는 시각장애인의 경우 여닫이문을 이용하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과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경우 터치식자동문이나 자동문이 있어야 이용이 편하기 때문이다.

주출입구 출입문 옆 설치된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와 인적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없어 문제다.

1층 민원실 창구는 낮게 설치됐지만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힘들다.
또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필기대도 없었다.

내부 계단 양쪽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층수를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이 부착된 손잡이가 설치됐으며,
계단 입구 바닥에 점자블록도 양호하게 설치됐다. 4층 강당에는 단상이 없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동하는데 불편이 없다.

3층 남녀 체력단련실에는 샤워실이 설치됐는데, 샤워기가 장애인이 의자에 앉아 손이 닿기에는 조금 높은 위치에 있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한 옷장 밑에는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마련됐지만 높이가 낮아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는데 불편을 겪는다.

장애인화장실은 1층에 남녀, 2층에 여성, 3층에 남성이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있어 성별이 다른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출입문도 터치식자동문으로 손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다.

장애인화장실 내부 공통적으로 대변기에 자동 물 내림 센서가 설치됐으며, 세면대 손잡이는 휠체어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상하가동식이다.
휴지걸이와 비상호출벨은 대변기에 앉았을 때 손이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반면 대변기 등받이는 등을 받쳐 주기에는 조금 높은 위치에 설치됐다.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