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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행동 지원을 위한 ‘마음’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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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13회 작성일 21-03-16 09:15본문
구조화된 환경 아닌 일상 속에서 가치관·신념 바꿔줄 수 있어야
장애의 원인과 치료, 행동 중재 위해 특수교육 패러다임 바뀌어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3-15 13:05:55
현재 특수교육에서는 장애를 여전히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아동이 도전 행동(문제 행동)을 보일 경우 행동주의 관점에 기초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관찰하여 아동을 파악하고, 겉으로 보이는 행동적 문제를 교정하려고 한다.
이러한 편협적 사고방식이 여전히 학계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행동과 환경을 고치려고 하는
응용행동분석(ABA) 및 긍정적 행동지원(PBS)은 오늘날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현재 특수교육 교재에 있는 어느 방법론을 적용하더라도 사실 조금씩 기능적인 발전을 볼 수 있어도,
어떤 심리적인 후유증이 남거나 장기간의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즉, 더 이상 치고 올라갈 수 없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필자가 그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보이는 특이한 행동이나 문제들은 겉으로 볼 때는 행동적인 문제들로 보여도 사실은 잠재의식, 즉 마음에서 기인하는 문제들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동을 고치는 것이 아닌 마음, 즉 잠재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KBS에서 특별기획 6부작 다큐멘터리 ‘마음’(2006년 1월)이 방영된 적이 있다. 제1부의 끝부분에 오이를 먹지 못하는 여대생이 나온다.
이 학생은 오이 알레르기가 심해 오이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였다. 오이가 들어간 김밥 역시 먹어볼 엄두조차 못 냈다.
현 특수교육에서는 오이를 맛보게 하기 위해 체계적 둔감법을 쓴다. 즉, 처음엔 멀리서 냄새 맡게 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아주 조금씩 다가와 가까이서 오이 냄새를 맡게 한다.
그리고선 또 오랜 기간에 걸쳐 오이를 아주 조금씩 맛보게 하여 결국 오이를 먹게 하는 방식을 쓴다.
이렇게 하면 오이를 억지로 먹을 수는 있어도 결코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수는 없다. 또한 오이를 먹을 수 있게 됐어도 오랜 기간 오이를 먹지 않으면 또다시 오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확률이 높다.
이것은 오이에 대한 근본적인 마음의 관념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라는 심리치료 기법을 통해 오이를 여대생이 좋아하는 고추로 대체시키고 평소 좋아하는 언니를 연상하게 하여 오이 알레르기를 극복하게 하였다.
오이를 먹을 때마다 여대생이 좋아하는 고추 맛이 느껴지고 언니가 떠오르게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여대생은 불과 30분도 안 걸려 오이 알레르기를 극복하고 오이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작용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여 행동을 고치려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매우 힘들다.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마음, 즉 잠재의식을 변화시키면 그 아래 행동이나 환경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발달장애 아동이 보이는 여러 도전적인 행동, 문제 행동, 부정적인 습관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문제 시 되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게끔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대체행동을 교수해서는 시간만 오래 걸리고 장기적인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그러한 행동을 하고자 하는 잠재의식적 마음이 변화될 때 비로소 문제행동을 안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 행동(도전 행동)의 원인이 되는 환경을 바꿔주고, 문제 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대체하는 교수법을 가르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결코 될 수 없다.
진정한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상위 의식인 신념, 가치관 등 잠재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아이가 그러한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변화될 때 비로소 문제 행동을 안 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변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행동이나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행동이나 환경을 고치려고 하면 장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고, 상위 차원인 마음을 변화시켜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올바른 학습 태도를 형성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잠재의식적 마음을 바꿔줄 수 있는 그런 대화와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아동의 저항을 줄일 수 있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해 진다.
인지 능력이 심하게 떨어진다고 해서 발달장애 학생들이 신념이 없거나 정체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증 장애 학생을 보고 ‘이 학생이 무슨 생각이 있겠어?
무슨 가치관이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인지 수준이 떨어져도 각자 신념이 있고 가치관이 있으며 잠재의식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기능하고 있다.
따라서 진정한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아동의 잠재의식에 바로 접속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대화를 구사하여야 한다.
깨어있는 의식을 우회하여 잠재의식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화와 상담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눈에 보이는 데만 초점을 맞춘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행동 개선과 교육은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제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아이의 잠재의식을 자연스럽게 변화시켜 줄 수 있는 그런 훌륭한 대화 기법, 심리・정서적 지원 방법들이 특수교육에 적용되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은 누구나 다 영적으로 귀한 존재이고 소중한 존재이다. 아무리 중증 장애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치관이 있고 신념이 있다.
행동주의적 관점이 아닌, 인본주의적 관점에 기초한 상담과 행동 지원이 이루어질 때,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고 궁극적인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치료와 중재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이뤄져야 효과가 크고 일반화가 가능하다.
부모님과 교사가 매일매일 세심하게 관찰한 것을 기반으로 해서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어줄 때 비로소 아이한테 최고의 치료와 중재가 된다.
치료센터나 병원에 의존하는 것은 돈도 많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항상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충분히 오랜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다.
치료센터의 구조화된 환경에서 행동주의 방식으로 억지로 기능을 습득하게 하는 것은 아이가 일반화하는 데에 분명 한계가 있다.
이제는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잠재의식(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특수교육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구조화된 환경이 아닌 일상 속에서 아이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바꿔줄 수 있는 그런 교육과 대화, 심리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는 이것이 앞으로 특수교육이 나아갈 방향,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장애의 원인과 치료, 행동 중재를 위해 이제는 특수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이 글은 특수교사(교육학박사, 교육심리・상담 전공) 이진식(https://blog.naver.com/harammail75)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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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의 원인과 치료, 행동 중재 위해 특수교육 패러다임 바뀌어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3-15 13:05:55
현재 특수교육에서는 장애를 여전히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만 바라보고, 아동이 도전 행동(문제 행동)을 보일 경우 행동주의 관점에 기초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을 관찰하여 아동을 파악하고, 겉으로 보이는 행동적 문제를 교정하려고 한다.
이러한 편협적 사고방식이 여전히 학계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 행동과 환경을 고치려고 하는
응용행동분석(ABA) 및 긍정적 행동지원(PBS)은 오늘날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현재 특수교육 교재에 있는 어느 방법론을 적용하더라도 사실 조금씩 기능적인 발전을 볼 수 있어도,
어떤 심리적인 후유증이 남거나 장기간의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즉, 더 이상 치고 올라갈 수 없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필자가 그동안 현장에 있으면서 느낀 점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보이는 특이한 행동이나 문제들은 겉으로 볼 때는 행동적인 문제들로 보여도 사실은 잠재의식, 즉 마음에서 기인하는 문제들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행동을 고치는 것이 아닌 마음, 즉 잠재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KBS에서 특별기획 6부작 다큐멘터리 ‘마음’(2006년 1월)이 방영된 적이 있다. 제1부의 끝부분에 오이를 먹지 못하는 여대생이 나온다.
이 학생은 오이 알레르기가 심해 오이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하였다. 오이가 들어간 김밥 역시 먹어볼 엄두조차 못 냈다.
현 특수교육에서는 오이를 맛보게 하기 위해 체계적 둔감법을 쓴다. 즉, 처음엔 멀리서 냄새 맡게 하고 오랜 기간에 걸쳐 아주 조금씩 다가와 가까이서 오이 냄새를 맡게 한다.
그리고선 또 오랜 기간에 걸쳐 오이를 아주 조금씩 맛보게 하여 결국 오이를 먹게 하는 방식을 쓴다.
이렇게 하면 오이를 억지로 먹을 수는 있어도 결코 즐거운 마음으로 먹을 수는 없다. 또한 오이를 먹을 수 있게 됐어도 오랜 기간 오이를 먹지 않으면 또다시 오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확률이 높다.
이것은 오이에 대한 근본적인 마음의 관념이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방송에서는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라는 심리치료 기법을 통해 오이를 여대생이 좋아하는 고추로 대체시키고 평소 좋아하는 언니를 연상하게 하여 오이 알레르기를 극복하게 하였다.
오이를 먹을 때마다 여대생이 좋아하는 고추 맛이 느껴지고 언니가 떠오르게 만든 것이다. 그 결과 여대생은 불과 30분도 안 걸려 오이 알레르기를 극복하고 오이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사물을 바라보는 마음의 작용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행동에 문제가 있다.’라고 하여 행동을 고치려고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매우 힘들다. 또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마음, 즉 잠재의식을 변화시키면 그 아래 행동이나 환경은 자연스럽게 바뀐다.
발달장애 아동이 보이는 여러 도전적인 행동, 문제 행동, 부정적인 습관 등도 마찬가지다.
이를 억제하기 위해 문제 시 되는 행동이 일어나지 않게끔 인위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고 대체행동을 교수해서는 시간만 오래 걸리고 장기적인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
그러한 행동을 하고자 하는 잠재의식적 마음이 변화될 때 비로소 문제행동을 안 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 행동(도전 행동)의 원인이 되는 환경을 바꿔주고, 문제 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대체하는 교수법을 가르치는 것으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결코 될 수 없다.
진정한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상위 의식인 신념, 가치관 등 잠재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아이가 그러한 행동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변화될 때 비로소 문제 행동을 안 하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변화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행동이나 환경에 문제가 있다고 행동이나 환경을 고치려고 하면 장기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고, 상위 차원인 마음을 변화시켜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다.
올바른 학습 태도를 형성하고 바람직한 행동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아동의 잠재의식적 마음을 바꿔줄 수 있는 그런 대화와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 아동의 저항을 줄일 수 있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해 진다.
인지 능력이 심하게 떨어진다고 해서 발달장애 학생들이 신념이 없거나 정체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중증 장애 학생을 보고 ‘이 학생이 무슨 생각이 있겠어?
무슨 가치관이 있겠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아무리 인지 수준이 떨어져도 각자 신념이 있고 가치관이 있으며 잠재의식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하여 기능하고 있다.
따라서 진정한 행동 변화를 위해서는 아동의 잠재의식에 바로 접속해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그런 대화를 구사하여야 한다.
깨어있는 의식을 우회하여 잠재의식에 직접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화와 상담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눈에 보이는 데만 초점을 맞춘 인위적으로 이뤄지는 행동 개선과 교육은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이제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아이의 잠재의식을 자연스럽게 변화시켜 줄 수 있는 그런 훌륭한 대화 기법, 심리・정서적 지원 방법들이 특수교육에 적용되어야 한다.
우리 학생들은 누구나 다 영적으로 귀한 존재이고 소중한 존재이다. 아무리 중증 장애가 있다고 하더라도 가치관이 있고 신념이 있다.
행동주의적 관점이 아닌, 인본주의적 관점에 기초한 상담과 행동 지원이 이루어질 때, 우리 아이들도 행복하고 궁극적인 행동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치료와 중재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활하면서 이뤄져야 효과가 크고 일반화가 가능하다.
부모님과 교사가 매일매일 세심하게 관찰한 것을 기반으로 해서 아이를 올바르게 이끌어줄 때 비로소 아이한테 최고의 치료와 중재가 된다.
치료센터나 병원에 의존하는 것은 돈도 많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항상 좋은 선생님을 만난다는 보장도 없고, 무엇보다 아이에게 충분히 오랜 시간을 투자할 수가 없다.
치료센터의 구조화된 환경에서 행동주의 방식으로 억지로 기능을 습득하게 하는 것은 아이가 일반화하는 데에 분명 한계가 있다.
이제는 일상적인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잠재의식(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들이 특수교육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구조화된 환경이 아닌 일상 속에서 아이의 가치관이나 신념을 바꿔줄 수 있는 그런 교육과 대화, 심리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는 이것이 앞으로 특수교육이 나아갈 방향, 하나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장애의 원인과 치료, 행동 중재를 위해 이제는 특수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한다.
*이 글은 특수교사(교육학박사, 교육심리・상담 전공) 이진식(https://blog.naver.com/harammail75)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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