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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장애인 탄압” 장애인들 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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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117회 작성일 21-04-01 12:39본문
‘어울림프라자 전면 재검토’ 현수막 분노
결국 현수막 철거, “공약 철회 약속” 압박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3-29 16:57:43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재검토’라고 쓰인 공약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된 가운데, 화가 난 장애인들이 “장애인을 탄압하지 말라”라면서 거리로 나왔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서자연)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세훈 후보를 향해 “어울림프라자 재검토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어울림플라자 전면 재검토’ 논란
오 후보 측은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지역에 ‘기호 2번 국민의 힘 오세훈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라는 공약 현수막을 내걸었다.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2024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구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전한 부지를 2013년 매입해 2016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4년간 난항 끝에 지난해 말에서야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이 같은 현수막 게재 소식은 발달장애인 부모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이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강 의원은 “오세훈 후보, 아무리 표가 귀해도 우리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자”면서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장애를 사진 사람도 서울시민이며,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할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후보 또한 “오세훈 후보는 장애인차별을 당당하게 공약하신 것이다. 이제 겨우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이 공간을 빼앗으시려는 거냐”면서
“2017년 장애아동을 키우는 학부모들께서 주민들앞에서 무릎을 꿇어 전국민들이 눈시울을 붉혔던 강서 서진학교 사태를 잊으셨냐”고 지적했다.
장애계에서는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비판에 동참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는 “오세훈 후보는 장장 4년동안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얻어내어 지난해 겨울에야 겨우 시작된,
장애 비장애 통합과 화합의 상징은 어울림프라자 건립을 앞당기겠다고 하기는커녕, 전면 재검토를 내걸었다”면서 “무엇을 위한 재검토 약속인가,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서울시장이 되려는가”면서 호소했다.
■논란되자 사라진 현수막, 분노는 ‘여전’
현수막 게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오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관련 공약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강서구 등촌 1동 어울림프라자 전면 재검토 현수막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현수막은 중앙선대위와 협의 없이 지역의 판단으로 올린 것이다. 즉시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장애계의 분노는 가시지 않았다. 어울림프라자를 왜 재검토하려고 했는지, 왜 저런 현수막을 게재했는지, 재검토 계획 즉각 철회와 더불어 오세훈 후보의 사과를 듣고 싶다며 국민의힘 당사로 모인 것.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진형식 회장은 “님비현상으로 설득하고 회의하면서 간산히 첫삽을 떴는데, 오세훈 후보는 선거를 빌미로 기다렸다는 듯이 재검토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가뜩이나 타협해서 어렵게 시작하는 공사인데, 주민들과 장애인간 이간질하는 공약을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 공약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동희 소장도 “서울시 장애인 수가 40만명으로, 연수시설이 각 구마다 필요하다. 이제서야 공사를 시작했는데, 재검토라니 황당했다”면서
“기껏 시장 후보로 나와서 내놓는다는 공약이 장애인 복합소통공간 재검토다. 이것은 아이들 밥 안주겠다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꼬집었다.
서자연은 기자회견 이후 오세훈 후보 캠프 측에 어울림프라자 재검토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 오 후보가 장애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오는 31일 답변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성, “본의 아니게 상처…사업 추진 앞장”
한편, 이날 서자연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장애인특별본부장인 이종성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곧장 기자회견을 갖고 어울림프라자 건립과 관련한 논란에 사과를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26일) 우리당 강서지역 당협에서 중앙선대위와 협의하지 않은 ‘어울림프라자 건립을 전면 재검토’라는 공약홍보 현수막이 게첩되었다가 철거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우리당 당협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장애인과 지역주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린 것에 국민의힘 선대위는 물론, 오세훈 후보도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의원은 “강서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지 문화시설로 지역장애인과 지역주민들이 수년에 걸쳐 서울시와의 양보와 타협을 통해 얻어낸 값진 성과물”이라면서
“노력의 결과를 결코 훼손하거나 폄훼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사업이 당초 지역사회가 협의한 계획에 따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면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 어울림프라자 건립 재검토는 오세훈 후보의 공약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국민의 힘은 국민 여러분들의 지적을 경청하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과 인권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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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현수막 철거, “공약 철회 약속” 압박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1-03-29 16:57:43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재검토’라고 쓰인 공약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된 가운데, 화가 난 장애인들이 “장애인을 탄압하지 말라”라면서 거리로 나왔다.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서자연)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세훈 후보를 향해 “어울림프라자 재검토 계획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오세훈 ‘어울림플라자 전면 재검토’ 논란
오 후보 측은 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지역에 ‘기호 2번 국민의 힘 오세훈 어울림프라자 재건축 전면 재검토’ 라는 공약 현수막을 내걸었다.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전국 최초의 복합 문화·복지공간으로, 2024년 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구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이전한 부지를 2013년 매입해 2016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4년간 난항 끝에 지난해 말에서야 철거작업에 돌입했다.
이 같은 현수막 게재 소식은 발달장애인 부모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이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비판의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강 의원은 “오세훈 후보, 아무리 표가 귀해도 우리 차별을 공약하지는 말자”면서 “장애는 참아야 하는 것도, 숨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장애를 사진 사람도 서울시민이며, 평범한 일상을 보낼 당연하고 마땅할 권리가 있다”고 비판했다.
박영선 후보 또한 “오세훈 후보는 장애인차별을 당당하게 공약하신 것이다. 이제 겨우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이 공간을 빼앗으시려는 거냐”면서
“2017년 장애아동을 키우는 학부모들께서 주민들앞에서 무릎을 꿇어 전국민들이 눈시울을 붉혔던 강서 서진학교 사태를 잊으셨냐”고 지적했다.
장애계에서는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가 잇따라 성명서를 내고, 비판에 동참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는 “오세훈 후보는 장장 4년동안 사회적 합의를 어렵게 얻어내어 지난해 겨울에야 겨우 시작된,
장애 비장애 통합과 화합의 상징은 어울림프라자 건립을 앞당기겠다고 하기는커녕, 전면 재검토를 내걸었다”면서 “무엇을 위한 재검토 약속인가, 과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서울시장이 되려는가”면서 호소했다.
■논란되자 사라진 현수막, 분노는 ‘여전’
현수막 게재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오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관련 공약 현수막을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입장문을 통해 "강서구 등촌 1동 어울림프라자 전면 재검토 현수막이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현수막은 중앙선대위와 협의 없이 지역의 판단으로 올린 것이다. 즉시 철거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장애계의 분노는 가시지 않았다. 어울림프라자를 왜 재검토하려고 했는지, 왜 저런 현수막을 게재했는지, 재검토 계획 즉각 철회와 더불어 오세훈 후보의 사과를 듣고 싶다며 국민의힘 당사로 모인 것.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진형식 회장은 “님비현상으로 설득하고 회의하면서 간산히 첫삽을 떴는데, 오세훈 후보는 선거를 빌미로 기다렸다는 듯이 재검토 현수막을 걸었다”면서
“가뜩이나 타협해서 어렵게 시작하는 공사인데, 주민들과 장애인간 이간질하는 공약을 이대로 묵과할 수 없다. 공약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동희 소장도 “서울시 장애인 수가 40만명으로, 연수시설이 각 구마다 필요하다. 이제서야 공사를 시작했는데, 재검토라니 황당했다”면서
“기껏 시장 후보로 나와서 내놓는다는 공약이 장애인 복합소통공간 재검토다. 이것은 아이들 밥 안주겠다고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꼬집었다.
서자연은 기자회견 이후 오세훈 후보 캠프 측에 어울림프라자 재검토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 오 후보가 장애계와의 간담회를 진행하는 오는 31일 답변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성, “본의 아니게 상처…사업 추진 앞장”
한편, 이날 서자연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대위 장애인특별본부장인 이종성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곧장 기자회견을 갖고 어울림프라자 건립과 관련한 논란에 사과를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26일) 우리당 강서지역 당협에서 중앙선대위와 협의하지 않은 ‘어울림프라자 건립을 전면 재검토’라는 공약홍보 현수막이 게첩되었다가 철거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우리당 당협의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장애인과 지역주민들에게 본의 아니게 상처를 드린 것에 국민의힘 선대위는 물론, 오세훈 후보도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 의원은 “강서 어울림프라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복지 문화시설로 지역장애인과 지역주민들이 수년에 걸쳐 서울시와의 양보와 타협을 통해 얻어낸 값진 성과물”이라면서
“노력의 결과를 결코 훼손하거나 폄훼할 의도가 전혀 없으며, 사업이 당초 지역사회가 협의한 계획에 따라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면서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대단히 송구하다. 어울림프라자 건립 재검토는 오세훈 후보의 공약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서 “국민의 힘은 국민 여러분들의 지적을 경청하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과 인권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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