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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편파·왜곡 판정, 저도 기분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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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352회 작성일 22-02-11 09:37본문
성인 장애 자녀와 부모 갈등…사정에 대한 이해 필요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2-11 09:06:05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의 오심, 즉 ‘편파 왜곡 판정’ 논란은 상당히 뒷말이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그야말로 ‘편파 왜곡 판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자칫 올림픽 역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낼 사건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 의외의 피해를 본 헝가리 선수단도 항의하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편파 왜곡 판정’이 얼마나 불공정한 요소를 띄고 있는 지를 언제나 보여줍니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 이어진 1500m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차례대로 탈락하고 황대헌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해서, 고소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전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현승 선수는 “꼼수는 실력을 이길 수 없다”라고 발언했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집에서도 ‘편파 왜곡 판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심’을 저지른 ‘심판’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 보면 결국 제가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이해가 부족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먼저 제 직장 경력이 짧을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체제의 현실, 그리고 장애인 인력은 쓰고 버리는 방식의 인재 선발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입니다.
장애인 인력을 정규직으로 오래 쓰게 하는 방식이 아닌, 인턴 또는 계약직 형식으로 자주 갈아 쓰는 인력은
‘더 많은 장애인에게 기회를’이라는 명분은 허울뿐이고 실제로는 장애인 인력을 소모품 취급하는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장애인 인력을 채용할 기업은 늘어나야 하고 정규직으로 일하게 하거나 호주의 사례처럼 비정규직으로 쓰면 보상을 더 많이 주는 등의 보상이 필수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러한 장애인 인력에 대한 비정규직 남발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오래 다니는 일자리를 찾아라!”라는 ‘편파 왜곡 판정’이 기분 나쁠 정도입니다.
자폐인의 일자리는 오래 다니는 것에 대해 제가 블랙 유머로 “대기업 회장님 아들 손자여야 자폐인이 제대로 된 회사에서 오래 다닌다.
아니라면, 그 일자리는 장지용은 일하기 어려운 일자리일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면접에 대해서도 ‘편파 왜곡 판정’이 심각합니다. 제가 면접에서 말할 리가 없는 것을
면접에서 말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편파적인’ 사고방식을 드러내서 “이것이 나를 제대로 알고 말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면접에서 떨어지는 것도 감지덕지하다는, 오히려 면접 라운드 간 것도 요즘은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잘 몰랐습니다.
특히 공공분야 채용시험에서는 필기시험 통과라는 것 자체가 더 대단한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필기시험부터 치열한 경쟁이 있다는 점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정말 부모님께 불만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편파 왜곡 판정’으로 언급한 “장지용이는 면접에서 이런 말 한다!”라면서 말한 것도 “나는 약 먹는 사람입니다” 따위의,
직무 능력에 관해서 이야기하기에도 면접 시간이 모자를 판에 그런 ‘쓸데없는’ 말을 할 리 없는데도 그런 말을 할거라고 허위 주장을 했습니다.
만약 말할 기회가 있다면 오히려 장애청년드림팀 일정으로 영국에 갔을 때 현장 지휘를 했던 이야기라면 말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차피 영국에 갔다는 사실은 이력서에 ‘해외 연수 경험’이라는 명분으로 적어놨었던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어차피 자폐성 장애 사실은 면접이 아니라 서류에 미리 적어놓고 가는 이슈일뿐더러
남모르게 탈락하는 비극의 원인은 직무 경험 하나는 있는데 자폐성 장애 이력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자조 까지 있다는 현실은 잘 모릅니다.
심지어 ‘상식적인 판정’에 대해서도 ‘편파 왜곡 판정’이 있습니다. 뭐냐면, “왜 계속 쓰기만 하냐? 떨어지기만 할 뿐!”이라고 말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원서를 쓰고 써야 어디라도 붙여주기라도 망정이지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지원서를 열심히 쓰고 보내야 제대로 된 자리에 갈 수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요즘 저는 집에 구직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일절 안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취직 방식은 이런 식이면 ‘지원서도 쓰지 않았는데 누가 채용 제안해오는’ 그런 방식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사례는 극히 드물고 이른바 스카우트 채용도 사전에 이력서나 경력 정보가 그들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음을 모르니 말입니다.
요즘 부모님과 이야기하기 싫어지는 느낌입니다. 제 사정에 대해서 열심히 항변해도 제대로 된 이해가 없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여기서는 더 말할 수 없었지만, 더 많은 제 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편파 왜곡 판정’에 시달리고 있는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부모 집단이 점점 자녀 집단과의 인식 차이로 인해 갈등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장애 성인 자녀도 부모와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장애 성인 자녀의 성장으로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등 이제 발달장애계도 성인 자녀와 부모의 갈등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구권이 자폐 인권 운동에서도 이미 부모 집단과 당사자 자녀 집단 간의 갈등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의 한국적인 발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집안의 ‘편파 왜곡 판정’ 때문에 요즘 생활이 가시밭길 같습니다. 한국 자폐인이 생존하려면 둘 중 하나를 할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부모님 밑에서 시키는 대로 인생을 살거나, 극단적인 대립을 선택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전자를 선택하면 갈등이야 없겠지만 당사자 자신이 사회적으로 사라지고 부모의 온실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반면,
후자를 선택하면 당사자로서 생존할 수 있겠지만 갈등으로 힘들어집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생존하는 대신 갈등을 택하겠습니다.
어쨌든 부모님의 ‘편파 왜곡 판정’ 때문에 저도 기분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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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2-11 09:06:05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의 오심, 즉 ‘편파 왜곡 판정’ 논란은 상당히 뒷말이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그야말로 ‘편파 왜곡 판정’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입니다. 자칫 올림픽 역사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러낼 사건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한국 뿐만 아니라 결승전에서 의외의 피해를 본 헝가리 선수단도 항의하고 그랬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편파 왜곡 판정’이 얼마나 불공정한 요소를 띄고 있는 지를 언제나 보여줍니다.
그래서인지 그 이후 이어진 1500m 경기에서 중국 선수들이 차례대로 탈락하고 황대헌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해서, 고소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일전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현승 선수는 “꼼수는 실력을 이길 수 없다”라고 발언했던 것이 어렴풋이 생각날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집에서도 ‘편파 왜곡 판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오심’을 저지른 ‘심판’은 바로 부모님입니다.
부모님과 대화를 하다 보면 결국 제가 생활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이해가 부족한 느낌이 지워지지 않습니다.
먼저 제 직장 경력이 짧을 수밖에 없는 비정규직 체제의 현실, 그리고 장애인 인력은 쓰고 버리는 방식의 인재 선발 방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입니다.
장애인 인력을 정규직으로 오래 쓰게 하는 방식이 아닌, 인턴 또는 계약직 형식으로 자주 갈아 쓰는 인력은
‘더 많은 장애인에게 기회를’이라는 명분은 허울뿐이고 실제로는 장애인 인력을 소모품 취급하는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장애인 인력을 채용할 기업은 늘어나야 하고 정규직으로 일하게 하거나 호주의 사례처럼 비정규직으로 쓰면 보상을 더 많이 주는 등의 보상이 필수여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러한 장애인 인력에 대한 비정규직 남발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오래 다니는 일자리를 찾아라!”라는 ‘편파 왜곡 판정’이 기분 나쁠 정도입니다.
자폐인의 일자리는 오래 다니는 것에 대해 제가 블랙 유머로 “대기업 회장님 아들 손자여야 자폐인이 제대로 된 회사에서 오래 다닌다.
아니라면, 그 일자리는 장지용은 일하기 어려운 일자리일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이니 말입니다.
면접에 대해서도 ‘편파 왜곡 판정’이 심각합니다. 제가 면접에서 말할 리가 없는 것을
면접에서 말한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이 ‘편파적인’ 사고방식을 드러내서 “이것이 나를 제대로 알고 말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면접에서 떨어지는 것도 감지덕지하다는, 오히려 면접 라운드 간 것도 요즘은 대단한 성과라고 할 수 있는 상황도 잘 몰랐습니다.
특히 공공분야 채용시험에서는 필기시험 통과라는 것 자체가 더 대단한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필기시험부터 치열한 경쟁이 있다는 점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정말 부모님께 불만이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 ‘편파 왜곡 판정’으로 언급한 “장지용이는 면접에서 이런 말 한다!”라면서 말한 것도 “나는 약 먹는 사람입니다” 따위의,
직무 능력에 관해서 이야기하기에도 면접 시간이 모자를 판에 그런 ‘쓸데없는’ 말을 할 리 없는데도 그런 말을 할거라고 허위 주장을 했습니다.
만약 말할 기회가 있다면 오히려 장애청년드림팀 일정으로 영국에 갔을 때 현장 지휘를 했던 이야기라면 말할 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어차피 영국에 갔다는 사실은 이력서에 ‘해외 연수 경험’이라는 명분으로 적어놨었던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어차피 자폐성 장애 사실은 면접이 아니라 서류에 미리 적어놓고 가는 이슈일뿐더러
남모르게 탈락하는 비극의 원인은 직무 경험 하나는 있는데 자폐성 장애 이력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자조 까지 있다는 현실은 잘 모릅니다.
심지어 ‘상식적인 판정’에 대해서도 ‘편파 왜곡 판정’이 있습니다. 뭐냐면, “왜 계속 쓰기만 하냐? 떨어지기만 할 뿐!”이라고 말한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원서를 쓰고 써야 어디라도 붙여주기라도 망정이지 한다는 것을 모릅니다. 지원서를 열심히 쓰고 보내야 제대로 된 자리에 갈 수 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요즘 저는 집에 구직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일절 안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원하는 취직 방식은 이런 식이면 ‘지원서도 쓰지 않았는데 누가 채용 제안해오는’ 그런 방식을 좋아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런 사례는 극히 드물고 이른바 스카우트 채용도 사전에 이력서나 경력 정보가 그들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음을 모르니 말입니다.
요즘 부모님과 이야기하기 싫어지는 느낌입니다. 제 사정에 대해서 열심히 항변해도 제대로 된 이해가 없어 보이는 느낌입니다.
여기서는 더 말할 수 없었지만, 더 많은 제 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편파 왜곡 판정’에 시달리고 있는 이야기가 더 있습니다.
부모 집단이 점점 자녀 집단과의 인식 차이로 인해 갈등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장애 성인 자녀도 부모와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장애 성인 자녀의 성장으로 갈등을 빚기 시작하는 등 이제 발달장애계도 성인 자녀와 부모의 갈등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서구권이 자폐 인권 운동에서도 이미 부모 집단과 당사자 자녀 집단 간의 갈등이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의 한국적인 발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집안의 ‘편파 왜곡 판정’ 때문에 요즘 생활이 가시밭길 같습니다. 한국 자폐인이 생존하려면 둘 중 하나를 할 수밖에 없는 듯합니다.
부모님 밑에서 시키는 대로 인생을 살거나, 극단적인 대립을 선택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전자를 선택하면 갈등이야 없겠지만 당사자 자신이 사회적으로 사라지고 부모의 온실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데 반면,
후자를 선택하면 당사자로서 생존할 수 있겠지만 갈등으로 힘들어집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가 생존하는 대신 갈등을 택하겠습니다.
어쨌든 부모님의 ‘편파 왜곡 판정’ 때문에 저도 기분 나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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